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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프리젠테이션 을 넋놓고 보다.


'우와~'하는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는다.

컴맹에 기계치인 나로서는 이 제품의 전망과 장단점 등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한국에서는 실용화되기 어렵다니 '제품'으로서의 관심은 사실 덜하다.

감탄을 연발했던 것은 이 제품 자체보다 '혁신'을 부르짖는 모든 조직에서 그 핵심으로 곧잘 거론되는 '다르게 생각하기'가 현실에서는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가, 그 모델을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스티브 잡스는 'touch the music'을 강조(아이팟의 휠 버튼 대신 손가락으로 음악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했지만, 난 이거를 '손에 만져지는 혁신'이라고 부르고 싶다.

핸드폰의 작은 액정이 답답하지만 기계식 버튼을 없애버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별로 못해봤을 것이다.

아이팟 기능과 전화, 인터넷 브라우저가 하나의 기계에 통합된 아이폰 프리젠테이션에서 스티브 잡스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쓱 문지르면 여러 기능의 버튼들이 마술처럼 주루룩 나타난다.
화면을 아래로 내리고 싶으면 손가락을 아래쪽으로 한번 가볍게 쓰윽 갖다 대면 된다.
사진을 띄워놓고 손가락으로 집어 줄이듯 오무렸다 폈다 하면 사진 사이즈가 자유자재로 축소됐다가 커지는 장면에선, 터치 스크린도 이 정도면 예술이다 싶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뭔가를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고 연구할 때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 꼭 한번씩 보시기를 권한다.

<이미지 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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