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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찾으러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가 눈이 번쩍한 상품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스탠드형 독서대!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근질 합니다~. 문제는 너무 비싸다는 거.....

어떤 똘똘한 사람은 침대에서 읽기 좋은 책의 '콘텐츠'를 연구해 '침대와 책' 이라는 멋진 책을 펴내기도 하더군요...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누워서 책 보기 좋은 '환경'만 부지런히 연구합니다. ^^
처음엔 일어나지 않고 불끄는 방법을 찾다가 리모컨을 써보기도 했고 , 꼼짝 않고 누워서도 책을 볼 수 있다는 광고에 홀라당 넘어가 책그네를 사서 써보기도 했습니다.

리모컨과 책그네를 몇 달 써본 사용후기는 이렇습니다.
(1) 리모컨.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그 작은 방 안에서 잃어버린 리모컨을 1년이 다 되도록 못찾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이 리모컨은 불 끌 때는 편하지만, '누워서 편안히' 자세 잡는 데에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 여전히 전전반측, 책 붙들고 뒹굴어야 합니다.

(2) 책그네.
한 달쯤 쓰고 나서 창고에 보내버렸습니다. 침대 위에 이거 들고 올라와 펼치는 '설치' 작업, 참 귀찮습니다. 보기보다 무겁고 거추장스럽거든요. 게다가 책을 보면서 스르륵 잠들 수 있어야 하는데, 책그네는 그게 안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지요. 스르륵 잠들었다가 책그네가 넘어지기라도 하는 날이면..전치 2주는 기본일 듯합니다. 계속 긴장상태로 누워 있어야 하니 '편안하게'라는 원래 목적과 너무 거리가 멉니다. 책그네가 불빛을 가려 눈앞이 침침해지는 것도 또 하나의 단점이구요.

이 스탠드 독서대야 말로 책그네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해줄 수 있는 꿈의 독서대처럼 보이는데....무려 24만5천원....ㅠ.ㅠ 너무 비싸서 지름신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누가 이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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