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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와 공감

엄마가 모르는 친구

sanna 2011. 12. 11. 22:15


블로거님들, 연극 보러오세요~~~

세이브더칠드런과 극단 사다리가 함께 초등학생들에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마음을 보여줄 다문화 이해 아동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를 만들었어요.

원래는 블로그에서 초대권 나눠드리는 이벤트를 할 계획이었는데, 수익을 목적으로 한 공연이 아니라서 관람료가 단돈 1천원입니다. 별로 큰 부담이 아닐테니 그냥 오시라고 소개 드립니다.

공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예매도 가능한 사이트를 아래 링크합니다.
(엄마가 모르는 친구 사이트 바로가기)


이 연극은 제가 이 단체에 합류한지 얼마 안되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노심초사하며 시작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연말 공연만 목적으로 한 게 아니고, 올해 봄, 극단 사다리의 연극놀이 강사, 배우들과 함께 초등학교 5곳에 나가서 진행한 '차별 인식 개선 연극 수업'을 먼저 시작했어요. 아이들이 차별당하는 사람의 심정을 직접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연극'이라는 장치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는 수업을 석 달동안 했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만든 상황과 대사가 이번 연극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물론 전문 작가의 손을 거쳐 각색되고 전문 배우들이 연기하지만 아이들의 목소리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일반적인 공연과 다른 점이랄까요. 많은 고마운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더 자세한 뒷이야기, 사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블로그에 쓰려고 해요.

또한 이 연극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는 '다양한국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앞에 링크한 토론문에도 썼지만, 이 캠페인은 다문화 아이들에게 똑같은 한국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는 대신 차이를 인정하고 공생하자는 시각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입니다.
취지가 아무리 좋은들 재미가 없으면 소용이 없지요.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 배우들 연습실에 놀러갔다왔는데, 재미도 상당할 듯합니다. 극단 사다리는 어린이 대상 연극으로 워낙 이름높은 수준급 극단인데, 전 몇 개 장면만 지켜봤는데도 "역시!"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랩과 노래가 많이 포함된 semi-musical이니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거여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으로 만든 연극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와 함께 보셔도 좋고, 중고생, 성인이 봐도 심심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연말에 공연 보러 많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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