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독 흰 고독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반, 세계 최초 낭가파르바트 단독 등반,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 완등…. 독일 출신의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숱한 ‘세계 최초’들. 첨단 지원 장비나 남의 도움 없이, 거창한 명분 없이 혼자서 높이, 많이 오르는 것을 추구했던 남자. 그에게도 두려움이란 게 있을까. 단호하고 약간은 오만한 구도자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책을 펼쳤는데, 처음부터 당황스럽다. 책은 1973년 낭가파르바트 단독 등반을 시도하던 메스너가 암벽에서 두려움에 몸을 떠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곳에 있다는 무서움, 앞으로 어떠한 행동을 해야만 한다는 두려움’에 짓눌리고, ‘내려가고 싶다’와 ‘올라가야 한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오죽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으면 ‘텐..
나의 서재
2008. 1.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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