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브런치에 끼적인 글을 옮겨옴. 브런치에도 이거 하나 달랑 쓰고 개점휴업 상태였다….;; 오래 쓰던 블로그의 먼지를 털고 이리로 옮겨온다. 뭔가를 써볼 엄두를 더 내게 된다면 아마추어 극단에서 하는 연습 이야기를 기록해두고 싶다.) 아마추어 극단에서 연기를 한지 2년차. 연기를 정말 못하지만 잘할 필요도 없고, 아무 목표도 없이 그냥 재미있다는 것 하나로 나름 꾸준히 하는 취미활동이다. 올해 4월 "전화벨이 울린다"라는 연극 워크숍 발표회를 했는데 아무 기록을 해두지 않았던 터라, 지나고 나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기억이 흐릿해지면 뭔가 제대로 해봤다는 느낌보다 스쳐 지나가버린 것만 같은 기분만 남아서, 이번엔 연습 일지도 쓸겸 (나, 극단 신임 총무;) 가능한 선까지 종종 기록해보자고 마음..
태어나서 처음 연극무대에 서봤다. 9월 24일 '극단 85'가 춘천 연극제의 생활연극 경쟁부문인 소소연극제에 나갔다. 2월에 공연했던 “망각은 진화를 결정한다”를 20분으로 축약한 버전으로. 어쩌다가 연기를 처음 해보는 내가 여자주연을 맡았고, 내 상대역으로 남자주연을 맡은 친구가 우수연기상을 탔다. 취미생활이지만 잘해보려고 모두가 시간과 에너지를 들였고 참가 자체만으로도 즐거웠는데, 상까지 타서 아주 신났던 춘천행이었다. 연극제를 앞두고서는 대사를 까먹는 악몽을 몇 번 꿀 정도로 무대가 두려웠는데, (물론 입장할 땐 떨렸지만) 되레 무대에 올라 조명을 받고 관객 앞에서 하는 연기가 연습 때보다 더 큰 몰입감을 갖게 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봤자 ‘발 연기’에 불과했지만. 이 경험을 즐기고 싶은 기분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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