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ttb 다섯달 째. 적립금이 무려 11만원 가까이 쌓였습니다. 덕분에 며칠전, 점찍어둔 책들을 열권 가까이 적립금으로 구매하는 호사를 누렸죠. 선물을 받는 듯해 꽤 기분이 좋더군요.^^ 적립금액 10만 여원이 모두 다 누군가 제가 쓴 서평을 읽고 책을 사면서 ttb를 해준 덕분에 적립금 '티끌'이 모여 쌓인 '태산'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설마 그럴리가요. ^^; 5만원은 ttb 오픈 이벤트 상, 또 5만원은 ttb 리뷰에 뽑혀 받은 것이고, 1% 적립금이 모인 것은 모두 합해 1만원도 안되지 싶습니다. 1%이면 한 번에 대개 250~300원씩이니까 1만원만 해도 꽤 많은 거네요. 심심풀이로 어떤 서평이 가장 ttb를 많이 받았는지 궁금해 뽑아보았습니다. 아래와 같군요. 딱 90일만 더 살아..
먼 훗날 내 인생을 망친 악덕을 꼽으라면, 그 두 가지는 게으름과 산만함이 될 것이다.... 게으름은 적당히 타협해가며 살 수 있지만, 산만함은 좀 버거운 상대다. 나의 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들은 터지기 일보직전의 폭죽 같아서, 조금만 방심하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자잘한 조각들을 둘러매고 사방으로 튀어 달아나 버린다.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 더 나아가 어떤 대상에 장기적으로 몰입할 줄 아는 사람이 나는 가장 부럽다. 한 사람이 평생 몰입할 수 있는 정신의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뭐 그런 게 측정이 될까 싶었는데, 얼마 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신간 을 읽다가 그 답을 발견했다. 인간이 평생 얼마나 많은 정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실제로 측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간의 두뇌는 1초당 대략 110비트..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을 쓴 저자가 연구실에서 행한 실험 결과는 이 순진한 기대를 배반한다. 버튼을 눌러야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장치와 그렇지 않은 장치로 실험을 했더니 공짜 돈을 받는 것보다 평범한 버튼 누르기를 할 때 실험 참가자들의 뇌에서 선조체가 더 큰 활성을 보였다. 뇌에서 선조체 부위가 활성화돼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다량 분비되면 인간은 만족감을 느낀다. 한 사람의 노동의 성과만큼 맛있는 것은 없다. 뇌는 나태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저자는 “선택이 주어진다면 심지어 쥐들도 공짜로 뭔가를 얻기보다 그들의 음식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행동과학과 정신의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만족감을 “자신의 행동에 어..
에릭 호퍼 자서전 (Truth imagined)을 읽다. 평생 떠돌이 노동자로 살았던 미국의 사회철학자. 일곱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시력도 잃었다. 8년간 실명 상태로 지내다가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한 뒤, 다시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독서에 몰두했다고 한다. (시력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면 나같음 책 안읽는다!) 18살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떠돌이 노동자로 살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부두노동자로 일하던 1951년, 그의 나이 49세 되던 해에 발표한 대표작 ‘맹신자들’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왼쪽의 표지가 더 나은데 왜 오른쪽처럼 바꿨는지 아리송.....) 부두노동자로, 오렌지 행상으로 또는 일용직 노동자로, 평생을 길 위에서 떠돌면서 살았던 사람. 길 위에서 살았던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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