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캠벨의 '신화와 인생'을 읽다. 물방울을 통해 바다를 들여다볼 수 있어 나는 신화, 상징에 대한 이야기가 좋다. 지난해 할 일없이 혼자 놀 때,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세상을 보자' 마음 먹고 전작주의 독서 대상으로 삼았던 '거인' 중 한 명이 캠벨이었다. 물론 다 읽진 못했지만...-.-; 이 책은 캠벨이 직접 쓴 게 아니고 강연록을 바탕으로 그의 다른 책들을 편집해 펴낸 책이라, 기대했던 만큼 흥미롭진 않다. 구성도 어지럽고 짜집기 편집도 거슬린다. 캠벨과 신화, 상징의 해석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보다는 언론인 빌 모이어스가 캠벨과의 대담을 잘 정리해놓은 '신화의 힘' 이 입문서로 훨씬 낫다. 캠벨의 세계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거칠고 무슨 말인지 종종 알 수 없는 번역문장과 오역을 감수하고..
유혹, 남자 아니라 여자가?… 왜 사랑인 줄 몰랐을까 한 심리학자가 남자들에게 여자들의 슬라이드 사진을 보여주고 매력을 평가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 남자들 가슴엔 마이크를 달아 스피커에 연결한 상태였다. 남자들에겐 자기 자신의 심장박동을 듣게 된다고 말해 주었다. 하지만 사실은 이미 녹음된 테이프였다. 특정 슬라이드를 볼 때 테이프 속의 박동소리가 갑자기 빨라지게 했다. 실험 결과 남자들은 자신의 심장을 미친 듯이 뛰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여자에게 압도적인 차로 최고의 점수를 줬다.(자기 심장이 뛴 게 아닌데도!) 실험 결과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 주는 듯하다.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게 아니라 가슴이 두근거리기 때문에 사랑에 빠진다.’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행동학 연구소는 바에서 유혹적 ..
"아무런 희망이나 조건 없이 그냥 말할게요. 내게 당신은 완벽해요. 가슴이 아파도 당신을 사랑할 겁니다. 당신이 이렇게 될 때까지...(미라 그림을 보여준다)" -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마크가 친구의 아내인 줄리엣에게 - 미련한 녀석 같으니. 뭘 어쩌겠다고…. 영국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짝사랑하던 친구의 아내를 찾아가 말도 못하고 사랑 고백을 적은 도화지를 한 장씩 보여주던 마크가 못내 안쓰러웠다. ‘에라, 이 바보야’하고 마음속으로 그를 쥐어박았지만,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면이 없는 건 아니다. 하긴,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저렇게 해야 할 때가 있긴 있다. 어쨌든 마크는 줄리엣의 키스나마 얻었으니.... 그러고 보니 ‘러브 액츄얼리’는 고백의 아름다움을 설파하는 영화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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