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사무라이-'나'를 초월한 삶
동아일보 자료사진 “완벽한 벚꽃송이는 드물지. 그 한 송이를 찾아 평생을 소비할 수도 있지만, 헛된 삶은 아니라네.” -영화 에서 가쓰모토가 알그렌에게 - ‘라스트 사무라이’(DVD·워너 브러더스)에서 사무라이 가쓰모토가 전쟁터에서 죽어갈 때 그의 눈에 비친 마지막 세상은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이다. 자주권을 앗아가는 근대화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천황을 섬기던 사무라이인 그의 유언은 비장한 결의나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 대신 벚꽃송이에 바치는 찬사였다. “완벽해!” 이 장면에서 가쓰모토는 마치 사무라이가 아니라 완벽한 벚꽃송이를 찾아 헤매다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완성하는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천황이든 벚꽃송이든 평생 헌신해온 대상을 위해 자신을 바쳤으니 그는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해야 할까..
영화 밑줄긋기
2006. 6. 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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