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안부
아시아의 몇 개 나라를 오가며 사업하는 후배가 있다. 오랜만에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근황을 주고 받다가 허리를 빼끗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나무라듯 가볍게 타박하면서 누워서 들으라고 음악 선물을 보내줬다. "언니의 아픔을 조금 덜어줄 수 있길 바래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OO야, 무슨 아픔씩이나! 걍 좀 불편한 거라구 ^^;) 누군가로부터 자기가 직접 만든 음악선물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 낯설고 기쁘다. 한 곳에 머물 수 없고 꽤 터프한 일을 하고 있는 후배는 낮에 바삐 돌아다니는 동안 떠오르는 악상을 틈틈이 수첩에 음계로 적어두었다가 밤에 음악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곡을 만든다고 한다. 워낙 관심사가 다양한 오지라퍼(^^)이긴 하나, 음악까지 만들다니...음..대견한 것같으니라구~ 음악으로 진통해보라는 후..
그(녀)는 멋졌다
2010. 8. 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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