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을 먹은 고래의 마음
며칠 좀 앓았습니다. 팔을 잘 쓸 수 없을 뿐 정신은 멀뚱멀뚱한 증세라 내리 빈둥빈둥 놀고 있는데, 블로깅을 하지 못한다는 게 계속 신경이 쓰이더군요.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닌데, 괜시리 가게 문 열어놓고 비워둔 기분이라 어찌나 뒷골이 땡기던지요. ^^; 며칠 놀며 읽은 책에 대한 수다나 잠깐 떨어볼까 해요. 고병권의 에세이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천명관의 소설 ‘고래’,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마음’을 읽었습니다.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의 지은이 고병권은 제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연구자들의 모임인 '수유+너머'(www.transs.pe.kr)의 대표입니다. '대표'라는 말 대신 '추장'이라는 말에 성을 붙여 '고추장'이 되었다지요.^^ 전 이 저자의 책 중 ‘니체, 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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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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