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가족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돈 카밀로와 페포네’로 유명한 이탈리아 소설가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소설집 ‘까칠한 가족’을 읽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과 '돈 카밀로와 페포네'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라면, 이 책도 꼭 읽어보시길~. 성격 까칠한 아이들과 어리버리한 부모가 아옹다옹하는 일상이 여간 재미있는 게 아니다. 저자인 조반니노 과레스키에겐 심각한 이야기도 재기 넘치는 코미디로 빚어내는 재주가 있는 것같다. '신부님~'시리즈에서도 돈 카밀로 신부와 페포네 읍장이 늘상 맞붙는 건 정치적 견해 차이다. 살벌한 시기에 무시무시한 상황을 코믹하게 변조해 들려줬던 저자가 이번엔 자신의 가족을 소재로 삼았다. 집에서는 그저 지저분한 사람 취급을 받는 소설가 아빠, 몽상적인 엄마와 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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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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