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당신
점심시간 직후 회사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는 걸 허겁지겁 뛰어가 간신히 탔다. 한 남자선배가 안에 있다. 태도가 권위적이어서 별로 친하지 않은, 아니 사실 내가 좀 싫어하는 사람이다. 대충 인사하고 문 쪽을 향해 돌아서 있는데, 그가 말을 건다. “당신, 요즘 고생이 많대”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살짝 웃으며 건성으로 대답한다. “아, 예. 고생은 뭐...곧 끝나겠죠, 이제” 속으로 좀 뭔가 거슬린다. (뭐? 당신? 내가 왜 네 당신이야... 우이씨~) 약간 까칠한 기분... 그 선배가 또 묻는다. “당신, 원래는 딴 거 하지 않았나? 언제부터 당신이 그 일을 맡았나?” 또 건성으로 대답한다. “아, 예. 그쪽 담당이 잠깐 어떻게 되다보니 제가 엉겁결에...어쩌고 저쩌고...(저게 근데 계속 당신이라..
1인분의 삶
2006. 8. 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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