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유쾌한 씨의 사는 법
‘라디오스타’ ‘왕의 남자’ ‘황산벌’ 등을 만든 영화감독 이준익은 몇 달에 한번씩 띄엄띄엄 보는데도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사무실 근처를 지나가다 전화해서 마침 시간이 맞으면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사이. 일로 만날 때도 일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떠들며 놀다가 돌아오곤 한다. 그 이전의 흥행 기록을 모두 깬 '왕의 남자'이후 무척 유명해졌는데도 그는 여전히 한결 같아서 좋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났을 땐 그는 "키드캅이라고 뭐 그런 영화 한번 만들어봤어"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던 소규모 영화수입사 사장이었다. 몇 편의 영화로 '뜬' 뒤에도 그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라고 뭐 그런 영화 한번 만들어봤어. 보러와"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추석 직전, 일 때문에 인사..
그(녀)는 멋졌다
2006. 11. 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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