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리모 레비와 빅터 프랭클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두 사나이가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지옥-아우슈비츠에서 살아 돌아온 '오디세우스'들... 이들의 귀환은 어떠한 폭압도 인간성을 완전히 말살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증거다. ....이야기가 여기까지 였더라면 해피 엔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둘 중의 한 사람, 늘 쾌활하고 낙관주의자였다던 한 사람은 68세에 돌연 자살하고 만다....그는 왜 그랬을까.서경식 교수가 쓴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를 읽다. 작고 분량이 두텁지 않은데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엄습하는 아릿한 통증 때문에 도리없이 여러 번 책장을 덮어야 했다. 읽기 힘들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것같다. 이 책을 덮고보니 몇년 전에 읽은 빅터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가 떠올랐다. 두 권을 같이 읽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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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1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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