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점입가경...
1년 전 쯤 동네 길목의 '총각네 야채가게' 바로 옆에 '형제네 야채가게' 가 생겼습니다. 저렇게 해서 장사가 될까 싶었지만, 1년간 두 집 다 그럭저럭 번창하는 것 같았습니다. 총각네 뿐 아니라 형제네도 옆 가게를 이어붙여 평수를 넓혔더군요. 총각네로서는 꽤나 배 아픈 일이겠지만 공도동망 대신 공동번영이면 뭐 참을만도 하지..점점 총각네와 형제네가 나란히 들어선 가게 풍경이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총각네를 곧잘 다니다 거기나 집근처 수퍼마켓이나 그게 그거 같아 서서히 발길도 뜸해졌지요. 한 달 전쯤인가, 우연히 그 앞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건 또 뭡니까. '총각네 야채가게'옆 '형제네 야채가게' 옆에 새 가게가 생겼으니 그 이름은..... '머슴네' 황당하기도 하고 참 배짱 좋다 싶더군요..
그냥...
2008. 10. 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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