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서 온 편지
“네가 아빠에게 산타 할아버지가 어떻게 생겼고 어디에 사는지 물어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널 위해 내 모습과 내가 사는 집을 그려봤단다. 이 그림을 잘 간직해주렴.” 산타 할아버지를 궁금해 하는 세 살배기 아이 존을 위해 아빠가 산타인 척 하면서 쓴 편지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 후 23년간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클로스의 편지가 배달됐답니다. 산타클로스를 더 이상 믿지 않을 만큼 존이 자란 뒤엔 마이클 크리스토퍼 프리실라 등 그 아래 동생들이 차례로 수신인이 됐죠. 눈 범벅이 되고 북극 우표가 붙은 편지들은 산타 할아버지가 다녀간 다음날 아침 집에서 발견되거나 우편배달부가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답장은 아무도 없을 때 벽난로에서 사라졌고요. 그 오랜 세월 한결같이 편지를 보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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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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