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어 보이-내 안에 스며든 타인의 흔적
“모든 사람은 섬이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부의 섬들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섬들은 바다 밑에선 서로 연결돼 있다.” ―영화 가 끝날 무렵 주인공 윌의 내레이션― 영화가 끝날 땐 철이 좀 든 걸까. ‘어바웃 어 보이’(DVD·유니버설)가 시작될 때 윌의 내레이션은 이랬다. “(인간은 섬이 아니라는 말에 대해) 그건 말도 안 된다. 모든 사람은 섬이다. 바야흐로 섬의 시대다. 난 스스로를 꽤 근사한 섬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인간은 섬’이라고 주장하던 38세 바람둥이 독신남의 생각이 ‘섬들이 연결돼 있다’는 결론으로 바뀌게 되는 과정이 이 영화의 전부다. 초반에 윌은 “내겐 그 누구도 의미 없다. 그래서 난 우울증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잘난 체’를 ..
영화 밑줄긋기
2006. 6. 2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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