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아이 돌보기?
“나는 들짐승이 자기 연민에 빠진 것을 본 적이 없다. 나뭇가지에서 얼어붙어 떨어지는 작은 새도 스스로를 동정하진 않는다.” - D.H. 로렌스 - 꽤 알려진 작가가 최근 펴낸 여행에세이를 겨우 다 읽다. “글쓰기 생각쓰기”를 쓴 윌리엄 진서는 “여행기가 어려운 것은 프로든 아마추어든 작가들이 대부분 이 분야에서 자신의 최악의 작품을, 나아가 한마디로 끔찍한 작품을 써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에세이를 읽고 그 말에 공감했다. (이렇게 안 좋게 봐서 차마 책 제목을 쓰진 못하겠다.) 더불어 나도 여행에세이 나부랭이를 출판한 전력이 있는 터라 도둑이 제 발 저리듯 ‘내 책도 남들이 읽으면 이렇게 진부하겠지’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워쩔…… 위에 적은 시는 에세이에 인용된 문구다..
나의 서재/밑줄긋기
2011. 5. 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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