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요, 지붕킥
지붕킥이 끝났다……. 충격적 결말로 인한 놀라움과 동시에 나의 겨울을 함께 견디어준 지붕킥을 보내는 서운함 때문에 오늘까지 마감하기로 약속한 일도 눈에 잘 들어오질 않는다. 결말에 무척 놀랐고 김병욱 PD가 관습적이지 않은 마침표 찍기에 너무 골몰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황당하진 않았다. 되레 오래 아팠던 문제들을 건드리는 바람에, 아무리 서운해도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마지막 회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세상이 호의적일 거라고 턱없이 믿었던 아주 오래 전에는, 너무 좋아했던 사람과의 결과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너무 갑작스러워 황당하기까지 한 방식으로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날 수 있으리라고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몇 년이 지난 뒤에도 ‘그때 ~..
그냥...
2010. 3. 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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