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꽃 컵과 채송화
최근 아버지의 새로운 취미는 화분 만들기. 화초 키우기에 취미를 붙이신 건 오래 됐는데, 분 갈이와 뿌리 나누기를 하시다 보니 여러 크기의 화분이 필요해졌다. 큰 화분은 사야 하지만 작은 건 곧잘 집에서 만들어 쓰신다. 방법은 간단하다. 도자기로 된 전골 냄비 같은 식기의 바닥에 구멍을 뚫어 거기에 화초를 옮기는 거다. 물을 채운 대야 안에 냄비를 뒤집어 담가 안에 물이 차게 한 뒤 구멍을 뚫으면 신기하게 금도 가지 않고 그 부분에만 구멍이 뚫린다. 이런 화분 만들기에 아버지가 재미를 들이시는 바람에, 어머니는 "도자기 냄비나 움푹한 그릇에 죄다 구멍을 뚫어 버려서, 남아나는 게 없다"고 한탄이셨다. ^^ 고향 집에 가보면 큰 전골 냄비뿐 아니라 작은 컵으로 만든 화분까지 올망졸망하게 줄 지어 있다...
그(녀)는 멋졌다
2011. 8. 22. 00:2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스티브 잡스
- 책
- 여행
- 다문화
- 중년의터닝포인트
- 인류학
- 중년
- 김진숙
- 글쓰기 생각쓰기
- 블로그
- 조지프 캠벨
- 1인분
- 김인배
- 산티아고
- 사랑
- 몽테뉴
- 김현경
- 단식
- 세이브더칠드런
- 차별
- 제주올레
- 영화
- 인생전환
- 터닝포인트
- 알라딘 TTB
- 서경식
- 인터넷 안식일
- 엘 시스테마
- 페루
- SN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