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 ‘양심에 따라 고려왕실에 충절을 지키다가 선죽교에서 살해당한 정몽주와 몰살당한 그의 가족들, 한편 그를 죽인 뒤 한 왕권을 약탈하고 500년 동안 자손을 많이도 번식한 이방원.’ 어느 쪽이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6·25전쟁 때에도 한 동네에서 나름대로 똑똑하고 꼿꼿했던 탓에 공산주의자 혹은 국군에게 학살당한 사람이 있는 반면 머리가 부족했거나 실리에 약삭빠른 덕분에 살아남아 면장 군수 국회의원이 되고 자손을 번식하고 출세시킨 이들도 있었다.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 강하게 살아남는 것이 미덕인 시대에 당대의 석학인 원로 철학자가 털어놓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읽다 보면 차라리 당황스럽다. 저자는 험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유전자의 강함에 자랑스러워하는 대신 ‘생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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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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