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내가 제언하는 어떤 것도 믿지 말라고 여러분에게 요구한다! 단 한마디도 믿지 말기를! 이것만은 정말이지 재차 경고해야겠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 ‘거의 아무것도’ 모른다. 그것이 인생의 기본적 진리라고 나는 ‘추측’한다.” 20세기의 거장으로 꼽히는 철학자가 말년에 한 강연의 서두치곤 신선하지 않은가?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나를 의심하라’니! 그것도 이렇게 강경한 어조로 말이다. ‘열린사회와 그 적들’로 유명한 철학자 칼 포퍼(1902~1994)의 책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를 읽다. 1994년에 쓰여진 책이지만 이번에 국내에 출판됐다. 이 책은 칼 포퍼가 1980년대 중반부터 세상을 뜨기 전까지 썼던 수필과 강연 원고 모음집이다. 포퍼의 대표 저작인 ‘열린사회와 그 적들’ ‘추측과 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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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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