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능력과 달리는 능력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비질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원리는 명백하다. 이 둘은 욕망을 따르려는 마음을 완화시켜주고, 원하는 것을 한쪽에 밀어놓고 가진 것에 감사하고 인내하고 용서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되도록 해준다. 사랑과 속도는 대부분 공생관계에 있으며 우리의 DNA 가닥들만큼이나 서로 닮았다. 우리는 사랑 없이 살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달리기 없이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통달하게 되면 다른 쪽도 통달하게 된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 크리스토퍼 맥두걸의 '본 투 런' 중에서 - - 달리기에 대해 내가 읽은 것 중 최고의 찬가. 무릎 부상으로 은퇴(씩이나! 얼씨구~) 하였으나 왕년에 러너 (음....하프 마라토너에..
어제 저녁에 스포츠 센터에 갔다가 두 여자의 대화를 옆에서 듣게 됐습니다. “오랫만에 오셨네요?” “응, 바빠서” “그러게 말예요. 하는 일도 없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그래도 이렇게 와서 샤워라도 하고 가야겠더라구” …이 대화가 웃기십니까? 전혀 아니올시다죠. 그런데 두 사람은 이 무미건조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말을 마칠 때마다 어찌나 높은 웃음소리로 마무리하던지...^^ 마치 웃음이 문장의 마침표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죠. 이 분들은 너무 자주 웃는 게 눈에 띌 정도였지만, 잘 웃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죠. 전 워낙 낯을 심하게 가리는 터라 누굴 만나도 잘 웃는 사람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어제 외신을 보니, 대부분의 웃음이 유머와 상관이 없고 사회적 동물에..
- Total
- Today
- Yesterday
- 인류학
- 산티아고
- 사랑
- 글쓰기 생각쓰기
- 페루
- 여행
- 인생전환
- 중년의터닝포인트
- 제주올레
- 김현경
- 영화
- 서경식
- 스티브 잡스
- 알라딘 TTB
- SNS
- 단식
- 블로그
- 책
- 1인분
- 중년
- 다문화
- 조지프 캠벨
- 엘 시스테마
- 터닝포인트
- 세이브더칠드런
- 인터넷 안식일
- 김인배
- 김진숙
- 차별
- 몽테뉴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