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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에서 보면, 대체로 몸집이 푸짐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걷기와 윗몸 일으키기입니다. 유산소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하고 복근 단련을 통해 뱃살을 빼려는 목적이죠.
제가 다니는 헬스클럽 벽엔 ‘뱃살을 빼려면’이라는 제목 아래 이러저런 근력운동 소개와 함께 ‘윗몸일으키기는 매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걸 볼 때마다 매일 복근운동 한다고 뱃살이 빠지나, 싶었는데….


오늘 로이터 통신을 보니 이런 ‘부위별 살빼기 운동’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군요.
미국 ‘임상 내분비 및 신진대사 저널’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결과인데요. 운동으로 체중이 줄더라도 몸 전체의 지방이 골고루 함께 줄어들지 특정 부위의 지방이 더 줄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사람은 특정 패턴으로 지방을 저장하도록 유전적으로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고 이 프로그램은 바꾸기가 어렵다는 군요. 흠….. 불룩한 뱃살도 유전일 수 있다니… 상당히 실망스러워집니다….ㅠ.ㅜ

게다가 ‘살을 빼려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라’는, 널리 알려진 믿음에 대해서도 그럴 필요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살 빼는 원리라는 게, 매일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면 되는 건데 이때 식이요법을 하든, 운동을 하든 결과는 같다는 거죠.
연구팀이 과체중인 성인남녀 한 그룹에겐 칼로리 섭취를 25% 줄이는 음식조절을 시키고 또 다른 그룹엔 칼로리 섭취를 12.5% 줄이고 운동을 12.5% 늘리도록 했는데요. 6개월 뒤 비교해보니 음식조절 다이어트만 한 그룹, 음식조절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한 그룹의 체중감량이 거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살을 뺄 목적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분들껜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일지도… 그래도 뭐, 운동해서 나쁠 거야 없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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