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MBC FM ‘이동진의 문화야 놀자’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인 이동진 씨가 제 책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의 한 구절을 읽어주었습니다. 제가 책에 쓴 구절보다 그가 덧붙인 해설이 좋네요. 그가 읽은 대목과 코멘트를 아래 올립니다. 그가 고른 구절에 언급된 '몰리나세카 가는 길'은 아래 사진에 나오는 길입니다. 아~이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지는군요....이제 '봄'이라 불러도 좋을 3월입니다. 다시 혼자 걷기 시작했다. 이날 몰리나세카까지 가는 길은 카미노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웠다. 가파른 산길이지만 굴곡이 큰 산등성이마다 갖가지 색으로 피어난 꽃들 덕분에 저절로 충만해지는 기분이었다. 높은 산에 오를 때마다 나는 정복의 쾌감 대신 스스로가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지는..
쑥스러운 공지 하나. 제 책 [내 인생이다]를 주제로 독자와의 만남 갖습니다. 같은 주제로 강남의 크링 시네마에서 11월과 12월 두 차례 열릴 예정인데요. 다행히 이 두 번의 만남은 저 혼자 하지 않고 제 책에 등장하신 분과 함께 해요. 11월25일에는 국제개발NGO인 ‘세이브더칠드런’ 최혜정 부장님과 함께 합니다. 저도 10월부터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옆구리를 쿡쿡 찌르신 분이십니다 ^^ 그래서 어쩌다보니 11월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하는 두 언니가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최혜정 부장님이 워낙 말씀도 잘하고 경험이 많으셔서 인생전환, 새로운 설계에 대해 좋은 이야기 들려주실 수 있을 겁니다. 행사 안내, 신청 페이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알라딘 인..
제가 쓴 세번째 책이 오늘 나왔어요. 제목은 [내 인생이다] 입니다. 제 블로그에 오래 다니신 분들은 예전에 제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라는 제목으로 인터뷰 시리즈 연재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인생 중반에 삶의 방향을 튼 분들을 잇달아 만났던 그 인터뷰에 살을 붙여 만들어진 책입니다. 블로그에는 쓰지 않은 분들도 포함됐고, 반대로 블로그에 썼지만 책에 등장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구요. 한 분을 제외하고 모두 두 번씩 만나서 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꺼이 시간을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그 분들 덕분에 이 책이 나오게 되었어요. 늘 이렇게 사람들 빚을 지고 삽니다...^^; 내용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출판사가 만든 보도자료를 아래 붙였습니다. 이 책의 운명이 어찌 될지 저도 궁금하고 맘이 설레는..
(이거 참 민망해서리....흠흠..목소리를 다시 가다듬고...) 제 책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에 대해 말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성공회사회교육원과 한국출판인회의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독서대학 르네21'에서 금요대중강좌를 운영하는데요. 10월의 주제가 '여행'입니다. 모두 네차례의 강좌가 열리는데 저는 그 중 두번째를 맡아 10월 8일 밤에 합니다. 강좌를 하는 다른 분들이 워낙 쟁쟁하셔서 제가 낄 자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건 산티아고 가는 길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경험을 나눈다는 생각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가을 강좌이지만 지금 신청을 받는 중이라 미리 말씀드려요.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 들러보세요~ 강좌 자세히 보기
봄비 내리는 날, 책이 나왔습니다.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된 원고였는데, 수정을 거듭할수록 제 생각이 덧붙여졌고 이젠 사람들 이야기인지 제 이야기인지 구분이 잘 안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네요. 이런~ -.-;;; 최종 원고 교정을 볼 때부터, 광화문 네거리에 벌거벗고 선 것 마냥 망신살 뻗치기 전에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갈등으로 고민했습니다. 오랜 갈등 끝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굳이 책을 낸 이유는, 책에도 써두었지만 제게 아주 소중한 어떤 사람에게 했던 약속 때문입니다. 이 책으로 인해 어떤 비웃음을 당한다 해도, 그 사람만은 제 책의 출간을 기뻐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책에도 자기 운명이 있다지요...
달랑 한 권....^^ 쓴 책이 이것 밖에 없어 전체 카테고리 중 방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 포스트 달랑 한 개로 버티게 될 딱한 신세....그래도 이 집에 내 책을 위한 방 하나쯤 만들어주고 싶어서 올려놓는다. 또 책을 써서 포스트가 늘어나는 날이 올까?.... 쓸까말까 망설이는 시간동안 썼더라면 진작 나왔을 책. ㅠ.ㅠ 책에 실린 분량보다 세 배쯤 더 써놓고 글을 쳐내는데 걸린 시간이 더 길었다. 너무 비효율적으로 작업한 탓에 기가 질렸지만, 책으로 만들어놓고 보니 아쉬운 게 참 많다. 아래 붙인 리뷰는 영화 주간지 에 영화평론가 김영진 씨가 쓴 내 책에 대한 리뷰다. 과분하게 평가해줬고, 또 과분하게 긴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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