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올해 읽은 첫 책.
읽었다기 보다 '보았다'고 해야 하나.
거실과 부엌 침실 욕실 등 각 공간마다 책을 전시, 진열하는 법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탐나는 책꽂이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높은 책장, 책꽂이를 열면 나타나는 비밀의 방처럼, 당장 따라 해볼 형편은 안 되지만 '언젠가는 꼭' 이란 생각을 갖게 만드는 환상적인 책장들과 공간들.
서평을 써야지 했는데, 최근 시작한 번역 원고 때문에 종일 자판을 두드리다 보니 깜빡이는 커서만 보아도 멀미가 나려 한다. 재미있는 대목 하나 옮겨놓는 것으로 서평 대체.
서적광 로저 로젠블러트는 자신의 거실 책장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친구를 보면 불안해진다고 고백했다.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 클럽에서 이 여자 저 여자를 훑어보듯 이 책 저 책 훑어보는 음흉한 시선" 때문이다.
비평가 애너톨 브로야드의 말에도 공감할 수 밖에 없다."나는 책을 빌려줄 때, 결혼하지 않고 남자와 동거하는 딸을 보는 아버지의 심정이 된다."
'나의 서재 > 밑줄긋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뒤에서 닫힌 문들 (0) | 2012.10.09 |
---|---|
숨말하기 (0) | 2012.09.18 |
시간의 기억과 기록 (4) | 2012.08.18 |
배우고 싶은 것 (12) | 2011.10.05 |
불빛 (2) | 2011.08.10 |
인터넷 안식일 (10) | 2011.07.28 |
"소금꽃나무" 백만인 읽기 운동에 참여합니다 (31) | 2011.07.17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산티아고
- 단식
- 몽테뉴
- 터닝포인트
- 엘 시스테마
- 서경식
- 페루
- 중년의터닝포인트
- 사랑
- 인터넷 안식일
- 김인배
- 김현경
- 김진숙
- 다문화
- SNS
- 영화
- 글쓰기 생각쓰기
- 알라딘 TTB
- 인류학
- 블로그
- 제주올레
- 스티브 잡스
- 인생전환
- 세이브더칠드런
- 책
- 중년
- 1인분
- 여행
- 조지프 캠벨
- 차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