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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산책

sanna 2013. 12. 29. 22:13


눈 내리는 해질녘의 산책.


몸 마음 모두 분주한 일로 어수선한 연말.

책 한 권은 족히 넘을 분량의 보고서들을 써대면서,

정작 내 안을 떠도는 모호한 느낌을 글자로 붙들어 두는 방법은 잊어버렸다.


... 깊이깊이 가라앉았다가 돌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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