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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리더로 구독하는 후배 블로그에서 글 제목이 "죽었을 때 함께 묻어주세요" 였다.
저 문장을 보는 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물건은 '수첩'이었다.
마침 책상 위에 있던 수첩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수첩에 써놓은 온갖 잡다한 망상, 푸념, 이런 걸 남들에게 들킨다고 생각만 해도....끔찍하다.
후배도 나랑 생각이 비슷했던 모양인지, '노트북'을 묻어달라고 할 것같다고...
노트북에 'private' 'personal' 같은 폴더가 있는데 그걸 남들이 보는 게 싫어서란다.
나나 후배나 공통점은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을 무덤에 가져가겠다 생각하는 것인데....

이게 한 상조회사가 설문조사에서 던진 질문이라고 하는데, 결과가 황당하다.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물건 1위가 핸드폰, 2위가 TV란다.
이게 왜케 웃기냐........ㅋㅋ
사람들은 무덤 속에서도 심심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니면 혼자 있기 싫거나.
'물건'이라고 한정하지 않는다면, '블로그'라는 대답도 가능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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