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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와 마리아.
전주 최명희 문학관에서. 최명희씨가 29살 때인가 쓴 편지의 일부를 촬영. 필체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돌아와서는 성경의 이 대목을 오래 생각한다. 최명희 씨는 뒤의 이어지는 글에서 자신이 마리아 형이라고 단언했다.
내가 속한 유형을 생각해보게 되고, 또 인간 유형의 분류가 아니라 내 안의 상충하는 두 가지 기질, 어떤 상황에 반응하는 두 가지 태도를 자꾸자꾸 떠올리게 만드는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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