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홍대앞 카페 슬로비에서 열었던 행사 "초콜릿보다 밥이다" (소개 글 참조) 가 잘 끝났습니다. 며칠 전, 블로그에 행사 초청 글을 올렸던 터라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들려드리려고 간단 후기 올립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오신 분은 없었습니다. 흑~ ㅠ.ㅠ) 이주여성 지원모임인 '에코팜므'에서 활동하는 콩고의 난민 여성 뇨타가 콩고의 전통요리인 뽄두와 푸푸를 설명하고 직접 만들어 참가자 모두가 시식하는 자리를 가졌고요. 국제개발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전세계에서 동시에 발간한 영양실조에 대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함께 들으며 식량위기, 영양실조의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페 슬로비가 제공한 '그때그때 밥상'으로 함께 저녁을 먹었구요. 요리로 인생을 바꾸려는 청소년들의..
이 블로그에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선 별로 안 썼던 것 같은데... 밸런타인데이 때 조촐하게 밥 먹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 블로그 번개 겸하여, 관심 있는 블로거님들을 초청합니다. 제가 일하는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 오후 4~6시 서울 홍대앞 커뮤니티카페 '슬로비'에서 "Save My Valentine: 초콜릿보다 밥이다" 라는 제목의 조촐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국제개발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지구촌 5세미만 영유아 살리기를 위한 영양개선 캠페인을 세계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하는데요. 이 캠페인의 취지를 따뜻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서 만든 자리입니다. 행사가 열릴 커뮤니티 카페 슬로비는 하자 센터에서 출발한 사회적 기업 오요리가 만든 카페이구요. 이날 행사에는 국내 이주여성을..
지하철에서 자주 듣던 포드캐스팅 중 'This I Believe'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미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삶의 믿음,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 등을 에세이로 써서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걸 들은 지는 1년쯤 됐다. 처음에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순전히 영어 공부용으로 고른 거였다. 전생에 영어로 무슨 죄를 지었는지, 영어를 잘 못하면 괴로운 일이 자꾸 생기는 바람에 여러 방식의 영어 공부를 하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출퇴근 시간에 포드캐스팅 듣기였다. 그래봤자 자발성 부족한 내가 꾸준히 할 리는 없고, 점점 게을러지고, 제일 즐겨 듣던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듣는 기술이 나아지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요즘은 제쳐 두었지만, 유일하게 다운로드 받아놓고 가끔 열어보는 프로그램이 "Th..
올해 읽은 첫 책. 읽었다기 보다 '보았다'고 해야 하나. 거실과 부엌 침실 욕실 등 각 공간마다 책을 전시, 진열하는 법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탐나는 책꽂이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높은 책장, 책꽂이를 열면 나타나는 비밀의 방처럼, 당장 따라 해볼 형편은 안 되지만 '언젠가는 꼭' 이란 생각을 갖게 만드는 환상적인 책장들과 공간들. 서평을 써야지 했는데, 최근 시작한 번역 원고 때문에 종일 자판을 두드리다 보니 깜빡이는 커서만 보아도 멀미가 나려 한다. 재미있는 대목 하나 옮겨놓는 것으로 서평 대체. 서적광 로저 로젠블러트는 자신의 거실 책장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친구를 보면 불안해진다고 고백했다.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 클럽에서 이 여자 저 여자를 훑어보듯 이 책 저 책 훑어보는 음흉한 시선"..
4년 전부터 프랭클린 플래너 수첩을 속지만 바꿔 끼워 써왔는데, 지난 해를 끝으로 결별했다. 대신 작은 메모용 수첩을 샀는데, 수첩 하나 바꿨다고 어깨에 맨 가방이 한결 가볍다. 그 정도의 무게도 감지할 만큼 내 어깨도 늙었나 보다. 스마트폰을 써보니 일정 관리로는 구글 캘린더만한 게 없다. 물론 이것 말고 다른 캘린더는 써본 적이 없지만. 여하튼 구글 캘린더 때문에 점점 일정을 수첩에 적어두는 회수가 적어지고, 결국 올해 가을부터는 수첩을 아예 안 쓰게 됐다. 그래도 가방이라는 건 수첩을 넣어야 완성되는 물건이라고 정해놓기라도 한 양, 가방 안에서 수첩을 빼놓은 적은 없었다. 일정 관리 용으로는 스마트폰을 애용하지만, 메모 기능은 거의 쓰지 않는다. 글자를 입력하는 게 귀찮아서이기도 하고 (글자 입력이..
블로거님들, 연극 보러오세요~~~ 세이브더칠드런과 극단 사다리가 함께 초등학생들에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마음을 보여줄 다문화 이해 아동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를 만들었어요. 원래는 블로그에서 초대권 나눠드리는 이벤트를 할 계획이었는데, 수익을 목적으로 한 공연이 아니라서 관람료가 단돈 1천원입니다. 별로 큰 부담이 아닐테니 그냥 오시라고 소개 드립니다. 공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예매도 가능한 사이트를 아래 링크합니다. (엄마가 모르는 친구 사이트 바로가기) 이 연극은 제가 이 단체에 합류한지 얼마 안되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노심초사하며 시작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연말 공연만 목적으로 한 게 아니고, 올해 봄, 극단 사다리의 연극놀이 강사, 배우들과 함께 초등학교 5곳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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