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uit님 의 책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YES! 를 드리는 이벤트를 조기 종료합니다. 원래 10월2일까지로 기한을 정했지만, 아래의 이벤트 공지 글에도 밝혔듯 ‘고무줄, 야매 이벤트’이므로 종료 기한을 앞당겼습니다. 이유는 왠지 9월 마지막 날이니까 종료해야 할 것 같은, 별 근거 없는 기분 때문이지요. 야매답지요? ^^;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댓글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벤트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제 귀여운 후배 2명은 해외 거주자인 관계로 일찌감치 탈락. (미안하다 애들아~^^) 최우수 댓글상을 주고 싶은 토댁님은 inuit 님의 증정본을 받게 되셔서 자동 탈락입니다. 그러고 나면 이종우님, 촌스런블로그님, 긍정^^님, 헤즈론님 네 분이 남게 되는데, 그 중 한 명만 빼자니 너무 야..
드디어 제게도 은혜를 갚을 날이 왔습니다. 음하핫~ 제 블로그 이웃 inuit님께서 책을 내셨습니다.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28일 서점에 깔린다고 합니다. 넉 달 전 제가 허접한 책을 냈을 때 inuit님께서 황송하게도 이벤트를 열어 제 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제게도 은혜를 갚아 사람 구실할 날이 왔군요.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지만 말이죠~ ^^ inuit 님 블로그에 비하면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적은 터라 이벤트 참여 요건으로 글을 써서 트랙백을 걸어달라는 무리한 요구는 할 수 없고…, 하여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아래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분 3분께 inuit님의 따끈따끈한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 ‘내게 커뮤니케이션은 OOO다’ 문장을 완성하여 댓글로 달아주세..
얼마 전 집에서 큰 길 건너편 이면도로의 오래된 떡집이 문을 닫고 공사를 하는 걸 보았다. 내부수리를 하는 줄 알았는데, 며칠 뒤 그 자리엔 떡집 대신 중국음식점 간판이 내걸렸다. 떡집이든 중국집이든 내가 자주 들락거릴 가게들도 아니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며칠 지나도록 그 근처를 지날 때마다 사라진 떡집이 계속 눈에 밟힌다. 뭐랄까, 이 삭막한 시가지를 그나마 ‘우리 동네’라고 느끼게 해주던 지표 하나가 사라져버렸다는 서운함이랄까.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다. 난 떡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 가게의 단골 고객도 아니었는데, 뭐가 서운하다는 거냐고…. 사라진 떡집은 내가 이 동네로 이사 온 5년 전에도 이미 낡고 오래된 가게였다. 구력이 최소 20년은 넘어보였다.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신식 떡..
국정원이 희망제작소를 운영하시는 박원순 변호사에게 명예훼손을 이유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 들어보셨죠? 못 들으신 분은 여기 기자회견문 (바로가기) 이 있고, 박원순 변호사님이 직접 밝히신 사태 전문 (바로가기)이 있습니다. 박 변호사가 국정원의 시민단체 사찰을 비판하자 국정원은 가타부타 일언반구도 없이 손해배상 소송으로 대응했습니다. 국가기관이 개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다니, 인격체가 아닌 국가기관이 명예훼손을 주장할 수 있는 법인적 자격이나 있는 건지, 참 금시초문의 일이지만 하도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나라이니까 그런가보다 하려고 해도 이건 넘어가지지가 않네요. 아래 원순닷컴에서 퍼온 소장 사진을 보세요. 원고가 ‘대한민국’입니다.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가 쓴 책 에 등장하는 영국의 조지 할아버지가 메일로 보내준 동영상. 조, 조지 할아버지 콤비는 산티아고까지 걸은 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트레킹도 모자라 올해 산티아고 가는 길의 절반을 다시 걸었다고 한다. 자기가 다음에 가려는 길이 얼마나 멋진지 한 번 보라며 할아버지가 오늘 보내준 동영상. 기운도 좋으셔, 중얼거리며 열어보았더니...... 뜨아~ 보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 현기증이 난다. 이런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니. 이건 뭐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라고 해야 하나. 할아버지들, 제발 참으시지요….
지리산을 종주하다. 종주기를 쓰고 싶지만 도무지 짬이 안 나고, 그렇다고 그냥 말기는 뭐해서 간단한 메모만. 위 사진은 천왕봉에 오르기 전 마지막 쉼터인 장터목 대피소 가는 길목. 첩첩산중에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 1박 2.5일이라고 해야 할지. 금요일 밤 10시20분에 서울에서 남원행 버스를 타고 출발. 새벽 3시20분 성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그 캄캄한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 그렇게 토요일 15시간을 걸었고, 세석산장에서 잔 뒤 일요일 7시간을 걸어 중산리로 내려오다. 코스는 성삼재-노고단-노루목-화개재-연하천-벽소령-세석대피소-장터목-천왕봉-법계사-중산리. - 등산을 좋아하긴 해도 잘하진 못하는 내가 계속 뒤처지자 등반대장을 맡은 선배가 계속 “얼마 안남았..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길가에 핀 봉숭아 꽃잎을 따와 봉숭아물을 들였다. 어릴 때 봉숭아물을 들여 아주까리 이파리로 감싸고 실로 꽁꽁 싸맨 뒤 자고 일어나면 손톱에 예쁘게 물이 들었던 기억이 그 시절의 자질구레한 다른 일들과 함께 되살아나 괜스레 가슴까지 콩닥콩닥해가면서. 봉숭아 꽃잎을 빻아 백반과 섞어야 하는데 집엔 백반이 없었고, 밤에 사러 나가기도 그렇고, 결국 백반 대신 식초와 소금을 섞어 (왜냐고 묻지 마시라. 나도 모른다) 물을 들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손톱엔 슬쩍 기운만 비치고 말았는데 주변 손가락 살이 더 진하게 물들었다. 이건 뭐 로맨틱한 기억을 다시 살아보기는커녕 김장 담그다말고 온 손 형국이로세. -.-;; 혹시 지울 수 있나 궁금해 뭘 안다고도 모른다고도 할 수 없는 네이버 지식..
히틀러, 무솔리니, 프랑코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담배를 싫어했던 반면, 연합국 측의 처칠, 스탈린, 루스벨트가 대단한 애연가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채식주의자이기도 했던 히틀러는 건강에 대한 애착이 대단해, “담배는 적색인종이 백인에게 건 주술이며, 백인이 알코올을 전해준 것에 대한 복수”라고 말하며 금연 운동에 열을 올렸다. (……) 홀로코스트와 건강지향은 ‘나치 우생학’이라는 같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으로, 인간을 건강한 병력 또는 노동력으로, 여성은 출산력으로만 평가하는 냉철한 실용주의 노선을 관통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체장애자의 말살이나 열성 유전자 보유자의 단종, ‘살 가치가 없는 생명의 전면 배제’에 쉽게 나설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독일의 암 연구는 건강입국을 목표로 삼은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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