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다분히 미신이다. 자연 속에 안전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인류의 후예도 전반적으로 안전을 누리지 못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위험을 피하는 것이 위험에 완전히 노출되는 것보다 안전하지 못하다. 삶이란 위험을 무릅쓴 모험이거나 아무 것도 아니거나 둘 중에 하나다. - 헬렌 켈러 ...... 사정이 있어 또 잠시 집을 비웁니다. (이러다가 상습 가출범이 되겠다는....-.-; ) 어제까지만 해도, 뭘 하나 쓰고 이 집을 썰렁하지 않게 해줄 예약 포스팅도 2개 쯤 걸어놓으리라 다짐했건만... 밤늦도록 책상 앞에 앉아있었으면서도 결국 한 줄도 못쓰고 집나갑니다. ㅠ.ㅜ 위에 적어놓은 헬렌 켈러의 말을 마음에 품고 갑니다. '아무 것도 아니거나'는 면해야 할텐데 말이죠...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더 이상 자신의 꿈에 대해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는 없다. 그것은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밀고 가보는 것이다." 블로그 이웃인 당그니님이 최근 펴낸 책 ‘당그니의 일본 표류기2-이랏샤이마세 도쿄’를 읽다. 저자 자신이 모델인 주인공 당그니가 애니메이터의 포부를 안고 일본에 건너가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그린 시리즈 만화다. 뭘 보든 결국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더니, ‘이랏샤이마세 도쿄’에서도 위에 인용한 저 대목, “꿈은 남에게 묻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밀고 가보는 것”이라는 말에 꽂혔다. 귀가 얇기가 종잇장 수준이라, 뭘 계획해도 누가 옆에서 ‘그거 별로인데?’하면 금방 ‘그렇겠지?’하고 주저앉는 나로서는 무지 뜨끔한 이야기다. 더불어 뭔가 꿈꾸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
주말인 오늘, 부모님 집에 한밤중에 들어와 사람들을 깨울까봐 조심조심 방에 들어갔더니…. 침대 위에 이런 게 놓여있군요. ^^;13살짜리 조카 작품입니다. 하도 웃겨서 그냥 사진 한번 찍어봤어요~. 태어나서부터 줄곧 미국에 사는 조카가 방학을 맞아 놀러왔습니다. 오늘 제가 밤늦게 가니까 먼저 자라, 했더니 한참 있다가 전화를 걸어 “전부 자면 고모가 외로우니까 방에 사람들을 많이많이 모아놓았어요”고 하길래 뭔 소린가 했죠. 어찌나 귀엽던지~. 사실은 이 녀석이 저한테 혼날까봐 걱정하는 일이 좀 있어서 미리 알랑대는 것이기도 하고요. ^^; 여우같은 녀석이랍니다. ^^ 이 녀석은 부모에게 배워 한국말을 제법 잘 하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는지라 단어가 약합니다. 그래서 말할 때 머릿속에서 영어를 열심히 직역해..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집행유예)을 받았던 최연희 의원이 어제 열린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습니다. 주변의 반응을 보니, 이건 감형 정도도 아니고 거의 무죄 수준이라고 분개하는 사람들도 "피해자가 최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였으니 그리 된 것 아니겠느냐" 하고 관심을 접더군요. 그런데 피해자가 사과를 받아들이면 이렇게 거의 없었던 일로 해버리는 파격적 판결을 내려도 되는 건가요?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걸 조목조목 설명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 블로그에 다른 사람의 글을 한번도 올린 적이 없지만, 이 내용은 좀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올립니다. 아래 글을 쓴 사람은 법무법인 한결소속의 문건영 변호사로 지난해 사건 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
키스를 할 때 피겨스케이팅 선수처럼 솜씨 좋은 혀끝에 대한 찬사로 시작하는 소설 ‘걸프렌즈’ 를 읽으며, 뜬금없이 TV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가 생각났다. ‘내 남자의 여자’에서 마흔 즈음의 여자들은 별 볼 일 없는 남자 하나가 누구 것인지를 두고 목숨 걸고 싸우지만, ‘걸프렌즈’에서 서른 즈음의 여자들은 역시 별 볼 일 없는 남자 하나 사이좋게 공유한다. 마흔 즈음의 여자들에게 남자는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이슈였는데 서른 즈음의 여자들에게 남자와의 사랑은 인생의 숱한 이슈 중 ‘n분의 1’쯤 되는 일이다. ‘걸프렌즈’를 읽다보면, 넋 놓고 보던 ‘내 남자의 여자’가 한없이 칙칙하게 느껴진다. 올해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작가는 장편소설을 처음 써본 준 재벌가의 며느리, 뭐 그런 프로필에 호기심..
평균 나이 78세. 40명의 멤버들의 나이를 전부 합하면 3천살이 훌쩍 넘는 그룹. 이런 록그룹도 있답니다. ^^ 영국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일을 냈군요. 오늘 외신을 보니 노인들로 구성된 록그룹 '짐머스(Zimmers)'의 데뷔곡 '마이 제너레이션(My Generation)'이 영국 팝차트 26위에 진입했다네요. 특별히 라디오에서 틀어준 적도 없고 대단한 조명을 받은 것도 아닌데, 할머니 할아버지들 대단하십니다!!! 아래 유튜브 뮤직 비디오를 보면 리드 보컬을 맡은 할아버지 알프 카레타는 90세 입니다. 비디오 마지막 장면에서 카메라에 엿을 먹이는 드러머는 100세라네요. ^^ 할머니들이 '와일드'하게 기타를 때려 부수는 장면도 재미있습니다. 너무 귀여우신 노인들~. 이 그룹은 한 기자의 아이디어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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